• 화. 10월 20th, 2020

체육, 스포츠 그리고 이스포츠

Avatar

Byadmin

9월 21, 2020

체육, 스포츠 그리고 이스포츠

국내 체육학계에서 흔히 혼용되는 ‘체육’과 ‘스포츠’의 차이는 무엇일까.

은유적이고 철학적이며 애매모호하면서도 관행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된 두 단어의 개념을

학술적으로 탐구한 사례가 있는데, 그 연구 방법과 결과가 흥미롭다.

통시적 방법과 체험적 묘사 및 분석을 인식하는 현상학적 방법을 이용해 두 개념을 논의한 신현규에 따르면

체육n(physical education)은 19세기 중반에 등장해 ‘신체의 교육’, 또는 ‘신체를 통한 교육’이란

개념으로 신체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력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었다.

반면, 스포츠(Sport)는 1970년대 등장한 ‘놀이교육’(play education) 개념이

‘스포츠 교육’(Sport Education)으로 발전되면서 종목을 의미하는 협의의 스포츠(Sports)보다

광의의 개념을 갖게 되었다.

체육과 스포츠는 통시적으로 접근과 역사적 맥락으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드러난다.

예컨대 체육을 일찍 도입한 미국은 교육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그 개념을 수정했고,

우리나라는 구한말 일제 강점기 신체 교육이란 개념으로 사용되다,

광복 이후 미국의 진보주의 체육사상에 영향을 받으면서 ‘신체를 통한 교육’이란 개념으로 체육을 사용했다.

한편 20세기 초 영국은 미국식 체육보다, 휴먼 무브먼트(Human Movement)라는 철학 사상을

확산시켰는데, 이후 ‘움직임 교육’(Movement education)으로 발전시켜 체육의 교육적 용어와 개념을

대체시켰다.

최근 우리 체육학계도 체육교육이란 용어와 개념이 스포츠교육(Sport Education)으로 대체되는 현상과

징후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스포츠는 갈수록 많고 다양하다.

하지만 세계화로 인해 스포츠 체험과 소비가 획일화되면서,

소수 국가와 사회가 즐기던 종목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이 되었고,

2020년으로 예정됐던 도쿄 올림픽은 3대3 길거리농구,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장애물 경주(BXM) 등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게다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은 브레이크 댄싱을 정식종목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스포츠(e-Sports)9)는 어떠한가.

이스포츠의 정체성에 대한 학계의 논쟁이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고, 2022년 항주우 아시안 게임과

2024년 파리 올림픽의 도입 여부가 언급되기도 했다.

물론 바흐 올림픽 위원장은 ‘이스포츠가 신체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정적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를 언제까지 무시할 수 있을까.

최근 올림픽과 국제대회가 고민하는 것은 전통 스포츠와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많은 신종 스포츠가

스포츠 시장과 산업에서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서 올림픽, 월드컵 같은 국제 대회를 떠나는 젊은 대중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맞닿아 있다.

물론 도쿄와 프랑스 하계 올림픽처럼, 국제 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을 의식하고 적극 반영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변화이다.

하지만 이스포츠는 신규 스포츠 종목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전에 그 시장이 급속 팽창하고 있다.

2018년엔 시장규모가 9억600만달러(약 1조원)로 전년도 대비 38.2%가 성장했고,

2020년에는 11억 달러(1조원)을 넘어 2023년에는 15억 달러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다.

이스포츠 전세계 시청자 규모는 2019년 4억 4,300만명에서 2020년 4억 9,500만명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이 선언되면서,

해외 유명 경기들의 개막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스포츠의 무관중 시대가 시작되자

전통 스포츠 시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스포츠는 상황이 달랐다.

글로벌 유력 이스포츠 15개 토너먼트의 평균 시청률은 114%나 증가했고,

비록 현장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없지만, 태생적으로 비대면 온라인 대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고도 거의 모든 경기를 진행 중이며,

오히려 의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되고 있어 스포츠의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참조문헌 : 안전카지노사이트https://systemssolutions.io/

댓글 남기기